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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주음경왕은 자신의 매우 복잡한 성기를 드러낸 채, 한껏 포즈를 잡고 있는 미지의 생물이다. 그의 시선은 아주 이상하다. 나는 낯선 것에서 편안함을 찾는다.
이 외계의 존재를 구성하기 위해 에른스트 헤켈의 그림을 참고 했는데, 그 그림들은 모두 실제 미생물을 그린 것이라는 사실이 재미있다. 어쩌면 낯설음을 표현하고자 그려낸 우주음경왕은 지구에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.